모교소식

서울대 공대는 건설환경공학부(한무영 교수)가 관악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 여용옥)와 함께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대 공대 교육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제 6회 서울대 35동 옥상텃밭 김장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0명, 관악구 지역주민 30명, 서울대 교직원 및 교수, 학생 20명 등이 참여한다. 첫날 배추 200여 포기를 절이고, 절인 배추는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김치를 담근다. 200포기의 김치는 서울대 유학생 및 관악구 불우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는 건물의 버려진 공간인 옥상을 오목형 빗물 텃밭으로 조성해 지역주민과 학생에게 개방했다. 옥상의 빗물 텃밭에 농작물을 키우면서 대학과 지역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를 튼튼하게 해주는 착한 공간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농사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과 농사를 할 공간이 부족한 주민들이 만나, 빗물과 땀으로 일군 작물을 함께 수확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장을 하고 담근 김치를 소외 이웃에게 나누어 이웃 간의 사랑을 전하는 취지다.
 
서울대 한무영 교수는 “오목형 옥상 빗물 텃밭은 최상층의 전기료를 절감할 뿐더러, 건물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홍수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공공 건물의 옥상에도 이같은 빗물 텃밭을 도입해 이웃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의 공간이자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장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